사람이 선행을 베푼다는 것에 대한 감정이 나 스스로에 대한 위로가 된다는 생각을 세삼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길을 지나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긴 나무의자에 쉬고 계신걸 보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렇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별다른 느낌없이 지나치고자 했는데 일어서서 가시는 모습 뒤로 시선이 의자로 향했습니다. 작은 미니선풍기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썸네일 이미지

 

색깔이 핑크색이라 너무나도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순간 무조건 얘길 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 이거 놓고 가시는 거 같은데요!" 크게 얘길드리자 처음엔 본인의 얘기가 아닌 줄 아셨나 봅니다.

 

그냥 가던 길 가실려고 하더니 뒤를 돌아보고 그제서야 확인을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흔하게 들을 수 있을만한 말이 이상하게 기쁘게 들렸습니다.

 

무언가 내 스스로가 우쭐하는 기분? 참 묘한 감정이 교차를 했습니다. 이 작은 일에도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아직은 감정선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행이라는 것이 그런거 같습니다. 모양새는 남을 위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본인의 만족을 위해 행동한다고 생각입니다. 그리고 선행이라는 것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사람에게 행하는 태도 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결국 나에게 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믿음! 그 결과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내 스스로를 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행동이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